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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출전’ 손흥민, 체력+경기 감각 회복에 위안


입력 2018.08.12 00:02 수정 2018.08.12 09:1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달성

13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출격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 게티이미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출전 경기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쉽지 않은 뉴캐슬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후반 35분 델레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투입되자마자 손흥민은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뉴캐슬 골키퍼와 수비진의 실수를 유발했다. 또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뉴캐슬의 공세를 막아내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에는 그라운드에 머문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결국 EPL 100경기 출전을 자축할만한 성과는 올리지 못했다.

그래도 소득이 없지는 않았다. 가장 큰 소득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는 점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손흥민.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나서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협의에 따라 개막전까지 소화한 뒤 자카르타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오는 13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은 물론 동료 선수들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해 대회 출전에 지장을 준다면 개인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혹여나 손흥민이 부상을 입는다면 김학범호의 금메달 가능성도 낮아진다. 다행히 별다른 부상 없이 팀에 합류하게 돼 김학범 감독도 한시름 덜었다.

선발 출전이 아니었다면 좀 더 일찍 보내줬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주축 공격수를 붙잡고 싶은 토트넘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해 손흥민을 엔트리에 남겨 놓는 것이 최선이었다.

오히려 짧은 출전 시간은 지칠 대로 지친 손흥민이 체력을 비축하고 경기 감각을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소속팀은 잠시 잊고 곧장 인도네시아로 날아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금메달을 따는 데만 집중하면 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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