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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무산’ 기성용, 쉽지 않은 주전 경쟁


입력 2018.08.11 22:54 수정 2018.08.11 22:5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토트넘과의 프리미어리그 개막 홈경기 결장

베니테스 감독, 공격력 강화 위해 기성용 외면

개막전에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기성용. ⓒ 게티이미지 개막전에서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기성용. ⓒ 게티이미지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의 맞대결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뉴캐슬을 상대로 원정서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으로서는 분명히 만족할만한 결과지만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일전이었다.

당초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과 캡틴 기성용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지만 끝내 ‘코리안더비’는 무산됐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머문 시간이 너무 짧았고, 기성용은 아예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35분 델레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추가시간까지 약 1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고, 결국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나마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번째 출전을 달성했다는 것에 만족해야했다.

기성용의 경우 벌써부터 험난한 주전경쟁이 예상된다.

이날 뉴캐슬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존 조 셸비와 모하메드 디아메에게 중원을 맡겼다.

기성용은 벤치에서 교체 출전을 노렸지만 베니테스 감독은 끝내 기회를 주지 않았다. 1-2로 뒤진 후반 14분 호셀루 대신 살로몬 론돈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후반 24분 크리스티안 아츠, 후반 36분 무토 요시노리 등 공격자원들을 기용하면서 기성용을 외면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셸비-디아메 콤비를 중용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이날 선발로 나선 디아메가 간간이 후방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불안감을 노출해 기성용에게도 아직 기회는 있다.

뉴캐슬이 리드를 하고 있다면 안정적인 빌드업을 위해 기성용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물론 이삭 하이든과의 백업 경쟁에서도 승리하는 것이 먼저다.

개막전부터 쉽지 않은 현실과 마주한 기성용이 향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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