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지식 보존하겠다" 北 리용호, 귀국길 올라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회 의장을 만나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는 주장을 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1일 베이징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각)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평양행 고려항공편에 탑승했다.
리 외무상은 핵 지식 보존 발언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출국 수속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이 베이징 체류기간 중국 측에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설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후 이란을 방문한 리 외무상은 라리자니 의장에게 "미국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의 주요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려면 미국이 자신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데 그렇게 하기를 거부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과 협상에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에 핵지식을 보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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