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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은 사람', '대한민국 미래'…김경수 감싸기 경쟁


입력 2018.08.11 16:52 수정 2018.08.12 06:04        조현의 기자

경남 찾아 한목소리로 '김경수 감싸기'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한민국 미래"

경남 찾아 한목소리로 '김경수 감싸기'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대한민국 미래"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이 11일 경남을 찾아 경쟁적으로 '김경수 감싸기'를 했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당 대표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경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했다.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전날 새벽까지 특검 조사를 받은 김 지사도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 후보는 각각 김 지사를 '새로운 경남'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일한 인물' '곧고 선한 사람'이라고 일컬으며 적극 옹호했다.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의 옆에 자리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의 옆에 자리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당대표· 최고위원 후보 모두 '김경수 지키겠다'

'세대 교체론'을 부각하고 있는 송 후보는 자신과 김 지사의 나이를 각각 언급한 뒤 "일하기 좋은 나이"라며 "(김 지사는) 새로운 경남을 표방하고 있다. 저도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와 함께 야당의 반격을 막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내겠다"면서 "부당한 특검의 공세와 여론 재판에서 김 지사를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고초를 겪고 있는 김 지사를 적극 돕겠다"면서 "김 지사가 하루 빨리 도정에 집중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오랫동안 김 지사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는 참 곧고 선한 사람"이라며 "지금 특검의 무리한 행태로 고초를 겪고 있지만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자 경남이 키워야할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이해찬이 (김 지사의 6·13 지방선거)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했다"면서 "책임지고 김 지사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설훈 의원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 어떻게 했다는데 믿지 않는다"면서 "김 지사는 바른 길을 가는 사람이다. (김 지사의) 무죄를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광온 후보도 "김 지사가 혐의자가 될 근거는 단 하나도 없다"고 했고 박주민 후보도 "특검이 진실에 입각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 거대한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영 의원은 "우리가 선택한 김 지사를 지키자"며 "김경수! 힘내라!"를 삼창했다.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1일 경남 창원시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함께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인사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PK 찾은 與 당권주자들…'대세론' 李 견제

한편 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앞서 이날 오전 부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와 김 후보는 '대세론'의 주인공인 이 후보를 향해 협공을 펼쳤다.

송 후보는 "흘러간 물이 다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면서 "어떤 인물을 세워야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강성 이미지를 겨냥해 "여당 당 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치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국민에겐 욕먹고, 대통령에겐 부담만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두 후보의 협공에도 '원팀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세 후보가 하나가 되길 약속했다"면서 "당내가 분열되면 2020년 총선에서 참패하고 만다. 원팀이 돼 더 강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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