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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긴 어딜 가’ 포그바, 성공적인 캡틴 데뷔전


입력 2018.08.11 06:45 수정 2018.08.12 09: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8-19 시즌 맨유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

결승 PK골 등 맹활약하며 맨유의 승리 이끌어

성공적인 캡틴 데뷔전을 치른 폴 포그바. ⓒ 게티이미지 성공적인 캡틴 데뷔전을 치른 폴 포그바. ⓒ 게티이미지

이적설에 시달린 폴 포그바가 개막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주장 데뷔전을 치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개막전에서 레스터시티를 2-1로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맨유의 새로운 캡틴 포그바였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프레드와 중원서 호흡을 맞춘 포그바는 전반 3분 만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꽂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맨유는 중원에 자리한 포그바를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넓은 시야와 개인기술을 적절히 섞어가며 맨유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그 어느 경기보다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경기 중에는 동료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으며 독려했고, 위치를 조정해주는 제법 리더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포그바가 팀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과 타리그 이적설도 어느 정도 종식되는 분위기다.

무리뉴 감독이 교체돼 나오는 포그바를 격려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무리뉴 감독이 교체돼 나오는 포그바를 격려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포그바는 월드컵 직후 유벤투스 복귀설과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시달렸다. 이 과정에서 지난 시즌부터 제기된 무리뉴 감독과의 불화설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왔다.

실제 포그바는 지난 시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이 자신에게 맡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무리뉴 감독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여곡절 끝에 포그바는 맨유에 잔류했고, 오히려 주장 완장을 차고 개막전에 출전하며 팀의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자원임을 증명했다.

포그바 본인도 캡틴에 걸맞는 경기력으로 화답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제야 확실한 자리와 역할을 부여 받은 포그바가 시즌 내내 맨유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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