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AG 가는 손흥민, 뉴캐슬전은 자나깨나 부상 조심


입력 2018.08.11 14:00 수정 2018.08.11 12: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11일 뉴캐슬과의 개막전 이후 자카르타로 출국

축구 인생 걸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집중할 필요

뉴캐슬과의 EPL 개막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뉴캐슬과의 EPL 개막전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게티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으로 비시즌에도 쉴 틈 없이 달려온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영국 무대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손흥민은 11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18-19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도 토트넘의 주력 선수로 활약할 것이 유력하다. 최근 2시즌 연속 리그서 두 자릿수 이상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특히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렇다 할 선수 보강이 없었다.

이에 그간 팀을 이끌어온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이 일찌감치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한 가운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

뉴캐슬전을 통해 손흥민이 잡아야 할 토끼는 크게 두 마리다.

우선, 현재 팀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다.

손흥민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나선다. 이에 뉴캐슬전을 마친 뒤 곧바로 영국을 떠나 오는 13일 현지에서 김학범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이 결승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 손흥민은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리그서 결장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이 기간 동안 풀럼(18일), 맨유(28일), 왓포드(9월 3일)를 상대한다. 이에 토트넘은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 없이 최대 3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그 빈자리는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등 경쟁자들이 채울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을 때 경기 출전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면 뉴캐슬전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다져놓고 떠날 필요가 있다.

아무쪼록 손흥민이 뉴캐슬전을 무사히 치르고 건강하게 합류하는 것이 김학범호에는 최선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아무쪼록 손흥민이 뉴캐슬전을 무사히 치르고 건강하게 합류하는 것이 김학범호에는 최선이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뉴캐슬전 맹활약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손흥민은 물론 동료 선수들의 인생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자칫 부상이라도 당해 대회 출전에 지장을 준다면 개인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혹여나 손흥민이 부상을 입는다면 김학범호의 금메달 가능성도 낮아진다.

우려를 모으는 것은 손흥민의 체력과 컨디션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쉴 틈도 없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해 5월 말부터 국내에 들어왔다가 다시 오스트리아로 전훈을 떠난 뒤 월드컵이 열리는 러시아 무대에 입성했다. 월드컵서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나서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손흥민은 다시 영국으로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최근까지 미국서 열린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ICC) 대회에 나섰다. 이제 막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있는데 벌써 체력 고갈에 대한 우려가 높다.

무엇보다 부상 확률은 체력이 고갈됐을 때 올라가기 마련이다. 아무쪼록 뉴캐슬전을 무사히 치르고 건강하게 합류하는 것이 김학범호에는 최선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