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벨린저에게 홈런 허용…이적 후 첫 실점
벨린저에게 동점 투런포 내줘 16경기 만에 실점
‘끝판왕’ 오승환(36)이 콜로라도 이적 후 첫 실점을 홈런포로 허용했다.
오승환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0.2이닝 1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로써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33에서 2.63으로 올랐다.
팀이 5-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상대 매니 마차도에게 빠른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다저스의 중심 타자 저스틴 터너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고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은 뒤 맷 켐프에게 좌중간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결국 후속타자 코디 벨린저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되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는 오승환의 콜로라도 이적 후 첫 피홈런이다. 이 피홈런으로 오승환의 연속 무실점 행진도 15경기에서 멈추고 말았다. 이후 오승환은 작 피더슨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교체된 투수 웨이드 데이비스가 야스마니 그랜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더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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