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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 태극전사에 높디 높은 EPL 벽


입력 2018.08.10 08:20 수정 2018.08.10 08:20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태극전사 가운데 손흥민만 전망 밟음

이청용은 타리그 이적 모색, 이재성은 독일행

프리미어리그 소속 가운데 팀 내 입지가 굳건한 선수는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뿐이다. ⓒ 게티이미지 프리미어리그 소속 가운데 팀 내 입지가 굳건한 선수는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뿐이다. ⓒ 게티이미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시장이 막을 내렸다. 기대를 모았던 태극전사들의 EPL 진출은 단 한 명도 성사되지 않았다.

EPL 이적시장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각)를 끝으로 마감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활약을 시점으로 태극전사들의 활발한 EPL 진출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벽은 높았다.

과거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김두현, 이동국 등 선배들이 심심치 않게 EPL 무대를 누볐던 것을 생각하면 진입의 벽이 더욱 높아진 모양새다.

뉴캐슬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 ⓒ 게티이미지 뉴캐슬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기성용. ⓒ 게티이미지

손흥민 ‘건재’ 기성용 ‘도전’ 이청용 ‘위기’

현재 프리미어리그 소속 가운데 팀 내 입지가 굳건한 선수는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 뿐이다. 소속팀 토트넘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렇다 할 선수 보강이 없었다.

이에 그간 팀을 이끌어온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전히 에릭 라멜라와 루카스 모우라 등이 손흥민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리그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손흥민의 아성을 넘기는 쉽지 않다.

대표팀 캡틴 기성용은 스완지시티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뉴캐슬에서의 주전 경쟁은 녹록치 않다.

존 조 셸비, 모하메드 디아메, 이삭 하이든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프리시즌 3경기에서는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아직은 베니테즈 감독의 신임을 얻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러시아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탈락한 이청용은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해 EPL에서 종적을 감출 위기에 놓였다.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가 러브콜을 보냈지만 비자 문제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유럽 타리그 이적을 모색 중이다.

영국 대신 독일행을 선택한 이재성. ⓒ 게티이미지 영국 대신 독일행을 선택한 이재성. ⓒ 게티이미지

이재성은 독일 2부, 소식 없는 조현우

K리거 중 가장 유럽 진출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이재성은 EPL이 아닌 분데스리가 2부리그 소속 홀슈타인 킬과 3년 계약을 맺었다.

허더즈필드 타운과 올 시즌 EPL로 승격한 풀럼 등이 이재성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월드컵에서의 부진과 워크퍼밋(취업비자) 문제 등에 발목이 잡히며 영국이 아닌 독일행을 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깜짝 스타로 도약한 조현우 또한 병역 문제에 발목이 잡히며 EPL 진출이 무산됐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알리송 베커, 케파 아리사발라가 등 세계 정상급 골키퍼들의 EPL 러쉬가 있었지만 아직 조현우에게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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