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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文정부 전력수요 예측 왜곡 의심…현실 직시해야"


입력 2018.08.09 10:26 수정 2018.08.09 10:26        황정민 기자

"싼 발전 원료 두고 국민에게 부담주는 행위 옳은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DB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DB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정부의 에너지 수요 예측이 특정 집단의 논리에 의해 왜곡된 부분이 있지 않나 걱정된다”며 “정부가 탈원전 문제에 있어서도 은산분리 입장 변화만큼 전환적 입장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 경청회에 참석해 “정부의 에너지 계획 문서를 봤는데 수요 예측이 맞는지 의심이 갔다”며 “(정부 예측과 달리) 에너지 수요는 반드시 늘어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위만 해도 이것이 올해의 특별한 행사일 것이냐, 아니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느냐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계속될 거라고 본다”며 “국정 지도자나 특정 집단의 논리에 의해 에너지 수요 예측이 왜곡된 부분이 있지 않나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또 “원자력 원료는 단가가 비교적 싸지만 석탄 등은 가격변동이 심하고 오름세가 만만치 않다”며 “싼 발전 원료를 두고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가 과연 옳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은산분리 완화 방침을 밝힌 것처럼 탈원전 정책도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의 은산분리 완화는) 시장 자율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참으로 환영한다. 지지세력의 반대가 거셌을 텐데 우리 현실을 인식하고 전환적 입장 취한데 대해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탈원전 문제에 있어서도 은산분리 입장 변화만큼 좀 더 현실을 직시하고 전환적인 입장을 내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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