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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측 "'PD수첩' 때문에 강간범 낙인…실체 밝혀지길"


입력 2018.08.08 18:30 수정 2018.08.08 17:59        부수정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이 7일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과 관련해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이 익명으로 여론몰이하지 말라"고 밝혔다.ⓒ데일리안 DB 영화감독 김기덕이 7일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과 관련해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이 익명으로 여론몰이하지 말라"고 밝혔다.ⓒ데일리안 DB

영화감독 김기덕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다룬 MBC 'PD 수첩'과 관련해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이 익명으로 여론몰이하지 말라"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변호인은 8일 뉴시스를 통해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책임자, 지난 방송 여배우 A·C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을 뿐"이라며 "해당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기는 하나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 사적으로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PD수첩' 때문에 수사·재판 없이 강간범으로 낙인찍혔고 개봉예정 영화는 취소됐다. 밖에 나갈 수 없고 밥 한 끼도 사 먹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또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이 대중에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익명으로 수사기관에 정식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며 "방송에서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여배우들은 언론에서 익명으로 하지 말고 수사·사법기관에서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D수첩'을 7일 방송을 통해 지난 3월 방송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을 방송한 '거장의 민낯' 이후 이야기를 다룬 '거장의 민낯, 그 후'를 내보냈다.

분장 스태프 A씨는 방송에서 "휴식시간에 김 감독이 불러 달려갔더니 김 감독이 다짜고짜 '나랑 자자'고 했다"며 "거절했더니 김 감독이 오토바이를 타고 숙소까지 찾아왔다"고 말했다.

여배우 B씨는 "택시 기다리려고 벤치에 앉아있는데 김 감독이 반바지에 손을 넣었다"며 "김 감독 방식이 딱 그런 것이었다"고 고백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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