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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재일교포 여배우 "조재현 때문에 인생 망가져"


입력 2018.08.08 12:00 수정 2018.08.08 11:44        부수정 기자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MBC 'PD수첩'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방송 캡처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MBC 'PD수첩'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방송 캡처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MBC 'PD수첩'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PD수첩'은 지난 3월 방송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을 방송한 '거장의 민낯' 이후 이야기를 다룬 '거장의 민낯, 그 후'를 7일 방송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배우 A씨를 만났다.

A씨는 앞서 지난 6월 16년 전 드라마 촬영 현장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자 조재현은 입장문을 통해 A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비롯, 그동안 불거진 모든 성폭력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다"며 "재일동포 여배우뿐 아니라 누구도 성폭행하거나 강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 같은 달 22일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조재현은 "합의로 맺은 성관계"라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PD수첩'과 인터뷰에서 16년 전 드라마 촬영장의 화장실에서 조재현에게서 연기 지도를 빌미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어머니 B씨가 조재현을 만났다는 주장도 나왔다. B씨는 "(조재현이) 자기 부인이 정신병원에 다닌다고, 용서해달라고 나한테 사정을 했다. (A씨가) 일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개방된 사람인 줄 알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재현과 그 일 이후) 남자를 못 믿는다.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몸을 목적으로 오는 것 같다. 내 인생이 이렇게 망가진 게 조재현 탓이구나 싶었다. 약을 너무 많이 먹어서 아마 아이도 낳을 수 없을 것"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PD수첩' 제작진은 조재현의 변호인도 만나 얘기를 들었다. 변호인은 "(조재현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돈을 뜯겼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화장실에서 그런 관계 자체가 없다고 하더라. 또 '강제적인 성관계는 있을 수도 없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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