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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하정우 "'신과함께' 3·4편 제작되면 출연해야죠"


입력 2018.08.08 09:08 수정 2018.08.08 09:50        이한철 기자

"1부보다 드라마의 결이 더 많고 묵직한 서사"

1편 이어 2편도 흥행 대박 행진 '콘텐츠의 힘'

하정우가 '신과 함께2'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하정우가 '신과 함께2' 작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1편의 스코어를 넘는 것보다는 관객과 소통하고 싶어요."

배우 하정우(40)는 흥행에 대한 부담보다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실제로 '신과함께-인과 연(이하 신과함께2)'는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인 흥행 성적으로 극장가를 휩쓸며 콘텐츠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2'는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전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당시 2편까지 완성된 틀을 만들어놓은 상황이었다. 그만큼 1440만 관객 동원이라는 1편의 흥행 성적은 2편의 흥행도 견인해낼 수 있는 원동력 중 하나였다.

하정우는 "다행이었다. 2편을 IPTV에서 볼 뻔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1부보다 2부가 더 재밌었다"며 "1편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김용화 감독의 말을 언급했다.

하정우가 '신과함께2' CG 기술에 감탄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하정우가 '신과함께2' CG 기술에 감탄했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드라마가 주는 힘이 2편이 강하기 때문에 개봉을 앞두고 1편보다 기대를 많이 한 것 같아요. 2편은 드라마의 결이 더 많이 있고, 묵직한 서사가 있죠."

무엇보다 CG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CG 장면 중 늑대 보고 놀랐어요. 1편에서는 기술 시사 후 바로 영화를 봐서 어리둥절했는데 2편에서는 제대로 보고 소화시킨 뒤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다행인 것은 시나리오에서 재밌게 읽은 것들이 제대로 구현됐어요."

'신과 함께2'는 1편보다 기술적으로 더욱 진화했다. 영화 '미스터고'에 이어 '신과 함께' 1, 2편까지 김용화 감독과 함께한 하정우는 "한국 영화가 기술적으로 할리우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자부했다.

하정우는 '신과함께' 3,4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하정우는 '신과함께' 3,4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롯데엔터테인먼트

'신과 함께3' 제작할 경우 반드시 출연하겠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3, 4편이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어요. 1·2편은 웹툰 '신과 함께'를 베이스로 만든 거잖아요. 3, 4편은 거기에서 벗어나서 영화적 상상력을 확장해 만들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보다 1편이 해외에서 얻은 성과, 그리고 2편에 대한 기대감은 3편에도 시선이 가는 이유다.

"그동안 한국 영화가 다른 언어권 가서 개봉을 많이 했지만 상업적인 성과는 처음이었죠. 한국 영화가 상업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에 승선하게 돼 자랑스러워요."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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