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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추가 폭로 "조재현, 화장실에서 입 막고 바지 벗어"


입력 2018.08.08 02:25 수정 2018.08.08 02:25        이한철 기자
재일교포 F씨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MBC 방송 캡처. 재일교포 F씨가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MBC 방송 캡처.

재일교포 F씨가 MBC 'PD수첩'을 통해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7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지난 3월 공개된 '거장의 민낯' 편의 후속인 '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후 당사자의 반응과 피해자들의 2차 피해, 그리고 법적 다툼 등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PD수첩'은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 의혹을 추가 폭로하며 이번 사건이 결코 흘러가는 해프닝으로 넘겨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힘겹게 방송에 나선 재일교포 피해자 F씨의 증언은 충격적이었다. 조재현의 만행이 사실이라면 도덕적인 비난을 넘어 사법처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할 만큼 심각한 범죄행각이기 때문이다.

F씨는 "내가 죽고 망신을 당하더라도 진실을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자신을 괴롭히는 과거의 악몽을 털어놨다.

F씨는 "한국어 대사를 외우기가 힘들었는데 (조재현이) 촬영이 끝나고 나서 조언을 해줬다. 친절한 선배라는 생각이 있었다. 연기연습을 가르쳐 준다고 하더니 내 손을 잡고 갔다. 여기저기 찾으시더라"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무도 안 쓰는 화장실에 나를 넣으려고 하더라. 그래서 손으로 밀었더니 '괜찮다'고 했다. 문을 잠그고 키스를 했다. 놀라서 왜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 내 입을 막고 자기 바지를 벗었다. (거부를 하니까) '괜찮아'라고 했다"고 밝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방송 내용에 대해 모니터를 하고 있다. 방송을 본 뒤 대응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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