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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유럽…알프스 몽블랑 눈사태 위험 ‘등반자제’


입력 2018.08.06 19:04 수정 2018.08.06 19:05        스팟뉴스팀

프랑스 당국이 알프스의 서유럽 최고봉인 몽블랑(Mont-Blanc) 등반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40도 안팎의 불볕 더위 속에서 눈‧산사태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몽블랑을 관할하는 프랑스 오트사부아 지방과 생제르베 시는 6일(현지시간) “구테 루트를 통한 몽블랑 등반은 폭염으로 인한 눈·산사태 위험이 커졌다”며 등반 자제를 권고했다.

두 행정기관에 따르면, 몇 주 전부터 폭염과 건조함으로 인해 구테 루트에서 바위가 부서져 내리는 것이 관측됐으며, 이 현상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중이다.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에 걸쳐 있는 알프스산맥의 몽블랑 산은 해발 4807m의 서유럽 최고봉으로, 몽블랑 등정에서 가장 일반적인 구테 루트는 성수기 시즌인 6월부터 9월까지 많은 산악인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하지만 기후에 따라 경험이 풍부한 산악인들도 조난과 실종, 사망으로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오트사부아 지방에서 올여름 시즌에만 18명이 알프스를 오르다가 숨졌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8명이 모두 몽블랑을 등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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