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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2차 대전…KT&G, 하반기엔 '주목' 받나


입력 2018.08.06 16:42 수정 2018.08.06 17:19        김유연 기자

교체시기 맞물려 담배 3사 전자담배 경쟁 치열

KT&G, 유통 판매 확대·신제품 출시 예고

'릴 플러스' 제품 이미지. ⓒKT&G '릴 플러스' 제품 이미지. ⓒKT&G

궐련형 전자담배 '2라운드' 경쟁이 본격화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1세대인 필립모리스 '아이코스'의 교체 시기와 맞물려 후발주자들의 거센 공격도 이어질 전망이다. BAT코리아는 지난 23일 '글로2'로 궐련형 전자담배 2차전의 포문을 열었다. KT&G와 필립모리스도 연내 후속 제품을 출시할 예정으로 하반기 점유율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KT&G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조 118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32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부진의 주 요인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수출담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9.5%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반면 KT&G의 국내 담배판매는 4750억원으로 일반 연초 대비 ASP(평균판매단가)가 더 높은 '릴'과 '핏'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망치를 웃돌았다.

하반기도 전국 유통 채널 확대에 따라 가열담배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KT&G는 지난 5월 2세대 제품인 '릴 플러스'를 출시했고 출시 한 달 만에 15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손익분기점(BEP)을 도달하고 연말까지 일반담배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과 전용담배인 '핏'의 전국 판매점을 2배로 대폭 확대하며 소비자 접근성도 높였다.

7월에 전국 3만8479개 CVS로 유통망을 확대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증가에 따른 가공비 감소와 수율 개선 효과가 뚜렷해 질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핏의 연간 생산은 20억개까지 가능해 예상보다 더 가파른 궐련형 담배시장의 성장에도 생산제약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 전자담배 3사의 치열한 경쟁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

BAT코리아는 지난달 23일 글로의 두 번째 기기를 국내에서 먼저 선보였다. KT&G도 기기뿐 아니라 전용담배 '핏' 신제품을 연내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필립모리스도 후속 제품으로 맞수를 펼칠 예정이어서 하반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세대 제품인 아이코스의 배터리 교체 시기와 맞물려 담배 3사의 후속 제품 출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사와 유해 물질 감소에 무게 둔 제품 개발에 꾸준히 연구 개발 중이며 정확한 출시 시기는 밝힐 수 없으나 연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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