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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화재 사태 불구 7월 판매 더 늘었다


입력 2018.08.06 10:02 수정 2018.08.06 11:49        박영국 기자

화재 이슈 반영시기 짧아…논란 중심에 선 520d 베스트셀링 5위

폭스바겐·아우디 3·4위…독일차 4강 시대 재현

BMW 5시리즈.ⓒBMW 그룹 코리아 BMW 5시리즈.ⓒBMW 그룹 코리아

화재 이슈 반영시기 짧아…논란 중심에 선 520d 베스트셀링 5위

잇단 차량 화재로 논란을 빚고 있는 BMW의 7월 국내 판매가 오히려 전년 동월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의 7월 국내 신규등록대수는 3959대로 전년 동월대비 2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쟁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13.8% 감소한 4715대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오히려 BMW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다.

BMW의 7월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5.6% 감소했으나, 이는 7월 비수기로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수입차 업계 전체 판매 감소율(12.0%)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논란의 중심에 선 BMW 520d(디젤)는 523나 팔렸고, 같은 5시리즈의 가솔린 모델인 520 모델도 448대나 판매되며 수입차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는 BMW 화재 논란이 본격화된 시기가 길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화재 사고가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 건 지난 26일 국토교통부의 리콜 발표 이후라 7월 영업일수에 반영되는 기간이 길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리콜 발표 이후에도 계속해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심지어 지난 4일에는 BMW코리아로부터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에서도 불이 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어 8월 이후 실적에는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단 7월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한편 7월 수입차 전체 신규등록대수는 2만518대로 전년 동월대비 16.4%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벤츠와 BMW가 여전히 압도적인 1,2위를 기록했고, 이어 폭스바겐(1627대), 아우디(1427대)가 토요타를 제치고 3, 4위에 오르며 ‘독일차 빅4’ 시대를 재현했다.

아우디는 A6 35 TDI를 974대나 판매하며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폭스바겐은 티구안 2.0 TDI가 771대의 판매실적으로 판매 2위를 차지했다. 티구안 2.0 TDI 4륜구동 버전도 437대나 팔리며 베스트셀링 8위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1270대로 5위에 올랐고, 이어 포드(1033대), 랜드로버(1007대), 미니(851대), 볼보(814대), 렉서스(741대)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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