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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박민영 "박서준과 열애설, 조금 화가 나더라"


입력 2018.08.06 09:31 수정 2018.08.07 12:28        이한철 기자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통해 로코퀸 자리매김

종영 후 박서준과 열애설 "처음엔 해프닝이라 생각"

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했다. ⓒ 나무엑터스 배우 박민영이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로코퀸으로 자리매김했다. ⓒ 나무엑터스

"첫 방송 후 덜덜 떨며 반응을 살폈어요."

'원작과의 비교'는 배우들에게 가장 큰 관문이자 부담이다.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를 구현한 박민영도 "알게 모르게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며 털어놨다. 하지만 박민영은 상상 이상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수목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 로맨스다.

박민영은 극 중 전설적인 비서 김미소 역을 맡아 첫 로코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목극 최정상 자리를 수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박민영의 입체적인 매력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민영은 원작에 대해 "중요한 참고서였다"면서도 "굉장한 도움을 받았지만 부담 또한 받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고백했다. "제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중의 질타를 제대로 받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더 노력해야 했죠."

박민영은 첫 방송이 나간 뒤 혼자 '박민영'을 검색하며 원작 팬들의 분위기를 살폈다. "이불까지 뒤집어쓰고, 덜덜 떨면서 봤다"는 박민영은 "반응을 보고 진짜 감동의 눈물바다가 됐다.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자체 최고 시청률 8.7%를 기록했으며, 화제성 면에서도 수목극 중 단연 최고였다. 그만큼 박민영에게 이번 작품은 촬영하는 것 자체가 '행복'이었다.

박민영은 박서준과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나무엑터스 박민영은 박서준과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 나무엑터스

"쫑파티 때 스태프들이 한 말이 기억에 남아요. 화면 안에서 너무 신난 게 보여서 좋았다고요. 정말 그랬거든요.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작업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행복했어요. 김미소는 저의 최애 캐릭터가 됐어요."

하지만 드라마 종영 후에는 박서준과 열애설이 모든 이슈를 흡수했다. 종영 후 작품과 조연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에게 박수가 쏟아지길 바랐지만, 모든 것은 열애설과 함께 사라져버렸기에 박민영의 마음은 무거웠다.

"처음에는 해프닝이라고 생각하고 잘 버텼어요. 그런데 헤드라인이 다 열애설인 거예요. 이들이 작품에서 얼마나 즐겁게 열심히 했는지 아는데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진지해졌어요."

특히 박민영은 "(기사 내용이) 아무것도 사실이 아니었다. 그때부터 조금 화도 났다"며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박민영은 "연기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주위의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며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하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처음 시작할 때는 건방지게도 '하고 싶을 때까지만 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그러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평생 연기하면서 살고 싶어요."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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