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조용한 맨유, 빅딜 없이 시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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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0일 21:05:34
    유독 조용한 맨유, 빅딜 없이 시즌 돌입?
    지난 시즌 퍼거슨 은퇴 후 역대 최고 성적
    무관에 그친 무리뉴, 의욕적인 시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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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06 00:14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브리 스타디움에서는 지난 시즌 EPL 우승팀(맨체스터 시티)과 잉글랜드 FA컵 우승팀(첼시)이 맞붙는 커뮤니티 실드가 열린다. 사실상 새 시즌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어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느냐의 여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EPL 소속 선수들의 활약이 빼어났던 만큼 관심이 크다. 큰 전력 누수가 없는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팀 리버풀, 아르센 벵거 시대를 종결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아스널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명가 재건을 꿈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하다. 지난 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최고의 성적(리그 2위)을 냈지만 무관에 그친 아쉬움이 있었다. 새 시즌은 ‘스폐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의 3년 차다. 2018-19시즌에는 반드시 명가의 자존심을 세울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여름마다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이적을 성사시켜 왔지만, 올해는 다르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프레드, 포르투갈의 특급 유망주인 19세 소년 디오고 달로트를 영입한 것 외엔 별다른 소식이 없다. 폴 포그바와 로멜루 루카쿠, 제시 린가드 등 기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이름값을 높였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30대 후반을 향해 나아가는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지키는 측면 수비, 다비드 데 헤아 앞에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줄 중앙 수비수, 측면을 지배할 수 있는 ‘슈퍼 크랙’ 등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포지션이 수두룩하지만, 별다른 보강 없이 2018-19시즌에 돌입하는 모양새다.

    과거 맨유는 전 포지션에 걸쳐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한 명가였다. 2000년대 후반, 에드윈 반데사르 골키퍼를 시작으로 리오 퍼드난드와 네마냐 비디치, 게리 네빌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버틴 후방은 세계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었다.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이 많은 승점을 가져다주는 현재와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웨인 루니, 박지성, 뤼트 판 니스텔로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이 나선 중원과 전방도 마찬가지였다. 맨유는 이름값에서부터 상대를 주눅 들게 했고, 실전에선 두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수많은 승점과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래서 더 아쉽다. UCL 출전 티켓도 따내지 못하던 시절은 벗어났지만, 맨시티와 첼시 등 라이벌 팀의 우승을 지켜만 봤다. 천문학적인 투자로 전력 보강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는 데도 실패했다. 심지어 2018-19시즌을 앞두고는 이전과 같은 투자를 통한 영입도 찾아볼 수가 없다.

    위기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2013-14시즌부터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명가 재건 가까이 다가서긴 했지만, 구단과 팬 모두가 원하는 결과는 아직 얻지 못했다. 뚜렷한 전력 보강 없이 돌입하게 될 2018-19시즌 맨유는 계속되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데일리안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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