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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굴욕 견딘 리버풀, 무관 청산?


입력 2018.08.05 00:10 수정 2018.08.05 02:0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2011-12시즌 리그컵 우승 후 6시즌 무관

이번 시즌 이적시장서 엄청난 자금 투입

2011-12시즌 이후 빅6 우승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2011-12시즌 이후 빅6 우승 현황. ⓒ 데일리안 스포츠

큰 맘 먹고 지갑을 연 리버풀이 이번 이적시장서 가장 알찬 보강에 나서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고, 나비 케이타, 파비뉴, 세르단 샤키리를 데려오는데 성공했고, 특히 가장 큰 구멍으로 평가된 골키퍼 포지션에는 역대 최고액을 지출하며 알리송을 채워 넣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주축 선수 모두를 지켰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라힘 스털링, 필리페 쿠티뉴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쓰린 가슴을 움켜쥐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모하메드 살라는 물론 호베르투 피르미뉴, 사디오 마네 등의 이탈을 슬기롭게 막아내고 있다.

스쿼드의 질은 물론 양까지 풍부해지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리버풀이다. 무엇보다 위르겐 클롭 감독 특유의 게겐프레싱 전술은 상당히 효과적이지만 얇은 스쿼드로 유지하기에는 어렵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었다. 이제 리버풀은 이러한 지적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목표는 역시나 우승이다. 리버풀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아직까지 리그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더불어 2011-12시즌 리그컵을 들어 올린 뒤에는 지난 시즌까지 6년 연속 무관에 머물렀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 ⓒ 게티이미지

그 사이 ‘빅6’ 경쟁 팀들은 많은 트로피를 수집해 나가고 있다. 2012-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첼시가 무려 7차례 우승을 가져갔고, 맨체스터 시티가 6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회, 그리고 아스날이 FA컵에서만 3번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을 논할 때 결코 빠질 수 없는 리버풀 입장에서 속 쓰린 지난 6년이라 할 수 있다.

우승의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2015-16시즌 리그컵에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특히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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