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태양광 침체 사업 효율성 제고로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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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09월 24일 12:03:31
    한화, 태양광 침체 사업 효율성 제고로 돌파할까
    한화케미칼, 한화솔라홀딩스-한화큐셀 합병 검토
    시장 침체, 비효율성·비용 절감으로 극복...새로운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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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03 11:21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한화케미칼이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태양광 자회사간 합병하기로 하면서 현재 태양광 시장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한화큐셀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 건물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한화큐셀
    한화케미칼, 한화솔라홀딩스-한화큐셀 합병 검토
    시장 침체, 비효율성·비용 절감으로 극복...새로운 기회 모색


    한화케미칼이 사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태양광 자회사간 합병하기로 하면서 현재 태양광 시장 침체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이 태양광 자회사(한화솔라홀딩스)와 손자회사(한화큐셀)를 합병한 것은 결국 현재의 태양광 산업 침체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측은 사업 효율성 제고 측면 외에 나스닥 상장 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자회사와 손자회사로 각각 한화솔라홀딩스와 한화큐셀을 보유하고 있는 구조로 한화케미칼은 한화솔라홀딩스 지분 100%를, 한화솔라홀딩스는 한화큐셀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결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한화큐셀의 유통 주식 수는 전체 주식수의 6%(약 500만주)에 불과한 수준으로 일 평균 거래 금액도 시가총액의 0.01%에 불과한 상황이다.

    하지만 유통 주식 수는 이전에도 적었던 만큼 이번 합병을 투자 심리 위축에서 찾는 분위기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초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태양광 모듈 제품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면서 외국계 태양광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원래부터 유통 주식수가 적어 자금 조달 채널로서 활용도가 높지 않았던 상황에서 세이프가드가 발동하면서 아예 활용가치가 사라진 격이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비효율성 제거와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최근 태양광 업계는 폴리실리콘 등 제품 가격 하락 속에서 중국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축소하면서 수요가 악화되고 미국에 이어 최근 인도가 태양광 셀·모듈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49GW)·미국(11GW)·인도(8GW)는 태양광 발전 규모가 전 세계 1·2·3위에 이르는 국가들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가 넘는다. 이들 국가들의 부정적 조치들로 인해 태양광 발전 수요가 더욱 위축되면서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와함께 업계에서는 태양광 시장의 장기 침체가 결국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면서 위기를 버티며 살아남은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당장 수요 하락으로 인한 실적 악화 등 보릿고개를 넘겨야 하는 상황에 맞딱드릴 수 밖에 없지만 인고의 시간을 잘 버티면 성장 발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리실리콘업체들의 경우, 생산량과 제고를 감안해 공장 및 장비 정비 시기를 3분기로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유럽에서 시작된 태양광 시장이 미국과 중국을 거쳐 인도와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의 개화 가능성도 있어 현재의 어려움만 잘 넘기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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