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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 영업익 3991억...전년대비 10.8%↓


입력 2018.08.03 09:37 수정 2018.08.03 09:49        권신구 기자

마케팅·영업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감소...매출 5조8069억원 0.6% 줄어

KT 로고.ⓒKT KT 로고.ⓒKT
마케팅·영업 비용 증가로 수익성 감소...매출 5조8069억원 0.6% 줄어

KT가 2분기 마케팅 및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유선사업 매출 감소 속에 초고속인터넷과 미디어·콘텐츠 부문이 실적을 방어했다.

KT는 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5조8069억원과 영업이익 39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10.8% 감소한 수치다. KT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일회성 인건비 요인 등 영업비용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1.7%, 0.5%, 25.2%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8824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15.7% 감소한 3769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사업별 매출 증감을 구 회계기준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유선사업 매출은 감소했으나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고 초고속인터넷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 순증에 직전분기 대비 0.3%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조701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든 1조1964억 원이었다.

인터넷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별도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성장(접속료 제외)하며 12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지니뮤직 등 자회사들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604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 감소를 일부 회복하여 8667억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 덕에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5965억원을 나타냈다.

KT는 5G시대를 대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난 7월 선보인 ‘KT 네트워크 블록체인’과 더불어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무선·유선·미디어 등 핵심사업에서 서비스 혁신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다가오는 5G 시대를 대비하며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혁신기술 기반 플랫폼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권신구 기자 (incendi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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