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경수 압수수색에… 野 '드루킹' 총공세


입력 2018.08.02 10:30 수정 2018.08.02 10:31        정도원 이동우 기자

김성태, 文대통령 향해 "수사기간 연장해야"

김관영 "지금부터가 시련일 것" 외풍 우려

김성태, 文대통령 향해 "수사기간 연장해야"
김관영 "지금부터가 시련일 것" 외풍 우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를 상대로 드루킹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압박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자료사진)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청와대를 상대로 드루킹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압박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무실·관사 압수수색을 계기로 야권이 '드루킹 총공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김 지사 뿐만 아니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송인배 정무비서관도 문제삼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상대로 수사기간 연장 압박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은 특검팀의 진상규명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정치권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지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수사가 본궤도로 가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김 지사가 드루킹으로부터 재벌개혁 공약을 자문받을 정도로 관계가 긴밀했다는 점이 밝혀진 이상, 드루킹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더 숨기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 뿐만 아니라 백원우 민정비서관과 송인배 정무비서관에 대해서도 드루킹과의 커넥션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며 "광범위한 국민적 의혹이 여전한만큼 수사기간 연장을 통해 반드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정조준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자료사진)는 2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특검'의 김경수 경남도지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지금부터 시련의 시간"이라고 우려하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흔들림없이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자료사진)는 2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특검'의 김경수 경남도지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지금부터 시련의 시간"이라고 우려하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흔들림없이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진상규명 특검법' 제9조에 따르면, 특검은 20일의 수사준비기간과 60일의 수사기간을 갖되, 수사·기소를 완료하기 어려울 때에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수사기간 연장' 주장은 청와대 핵심 참모들을 미리 의혹의 고리로 걸면서, 수사기간 연장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미리부터 압박하는 포석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드루킹 특검이 오늘 오전 김 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지금부터가 가장 힘든 도전과 시련의 시간이 올지도 모른다"고, 친문(친문재인) 세력에 의한 정치적 외풍(外風) 가능성을 우려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조직적 댓글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로, 이를 진상규명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라며 "특검은 그동안 해온 것처럼 좌고우면하지 말고, 흔들림 없는 자세로 수사해 진실을 규명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