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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졸자 절반 "공부한 것과 현장에 차이느껴"


입력 2018.08.01 17:07 수정 2018.08.01 17:08        이선민 기자

최종학교 전공 분야와 일자리 직무 불일치 응담 50.8%

직무 수준과 교육·기술 수준 일치 응답은 55%에 불과

청년 2명 중 1명이 전공분야와 일치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금 하고 있는 직무와 학교에서 배운 교육·기술 수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청년 2명 중 1명이 전공분야와 일치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금 하고 있는 직무와 학교에서 배운 교육·기술 수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종학교 전공 분야와 일자리 직무 불일치 응담 50.8%
직무 수준과 교육·기술 수준 일치 응답은 55%에 불과


청년 2명 중 1명이 자신의 전공분야와 일치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 하고 있는 직무와 학교에서 배운 교육·기술 수준이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15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 중 ‘최종학교 전공 분야와 일자리의 직무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50.8%였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의 2005년 및 2015년도 졸업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무와 본인의 전공이 맞지 않다고 응답한 대졸자는 2005년 29.5%에서 2015년 34.9%로 5.4%p 늘어났으며, 직무와 전공이 매우 잘 맞는다고 응답한 대졸자는 2005년의 21.0%에서 2015년 11.1%로 10%p 가량 줄어들었다.

아울러 직무 수준과 자신의 교육·기술 수준이 알맞다고 응답한 대졸자는 55~57% 정도로 2005년의 결과에서 나아지지 않았다.

직무 수준이 자신의 교육 수준에 비해 낮아 과잉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005년 39.3%에서 2015년 34.5%로, 5%p 가량 낮아졌다. 과잉기술 응답비율 또한 2005년 36.8%에서 2015년 31.7%로 5%p 가량 줄어들었다.

하지만 직무 수준이 자신의 교육 수준보다 높아 과소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2005년 5.0%에서 2015년 10.3%로 높아졌으며, 과소기술 응답 비율 또한 2005년 5.8%에서 2015년 10.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05년에는 나타나지 않던 ‘극심한 과잉교육(기술)-전공 불일치 집단’ 유형이 2015년에는 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최근 들어 심각한 직무 불일치를 경험하고 있는 대졸자들이 존재함을 추정해볼 수 있었다. 이들은 직무 내용이 자신의 전공에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의 교육 수준이나 기술 수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집단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김영식 부연구위원은 조사결과를 분석하며 “2005년과 2015년 모두 절반가량의 응답자들이 직무와 교육·기술 수준의 불일치를 경험하고 있으며, 전공과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다”며 “절반가량의 대졸자들이 직무불일치 집단에 속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등교육의 책무성을 고려할 때 대학 졸업자들의 직무 불일치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정부 및 대학 차원에서 재학생들을 위한 충분한 취업 정보 제공과 진로·취창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 요구된다”며 “사회에 진출한 졸업자와 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필요에 따라 현장에서의 재교육 수요를 충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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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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