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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드루킹, 문재인 정권 최순실 될 뻔”


입력 2018.07.31 17:54 수정 2018.07.31 20:14        정도원 기자

김경수, 1월5일 드루킹에 재벌개혁 자료 요청

1월 6일 오찬 뒤 10일 文 대통령이 기조 연설

“드루킹이 지금 바깥에 있다면 ‘남자 최순실’”

김경수, 1월5일 드루킹에 재벌개혁 자료 요청
1월 6일 오찬 뒤 10일 文 대통령이 기조 연설
“드루킹이 지금 바깥에 있다면 ‘남자 최순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 ⓒ데일리안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루킹(김동원·49·구속)'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재벌개혁을 논의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드루킹이 문재인정권의 최순실이 될 뻔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수 지사는 지난해 1월 문재인 대선후보의 재벌개혁 공약을 자문해줄 것을 (드루킹에게) 요청했다고 한다"며 "드루킹이 지금 바깥에 있다면 '남자 최순실'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했다.

한 언론은 이날 드루킹과 김 지사의 SNS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월 5일 김 지사는 "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받아볼 수 있느냐. 다음주 10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할 예정"이라고 요청했다.

이튿날인 1월 6일 김 지사는 "여의도 국회 앞 ○○○에 내 이름으로 예약돼 있다. 곧 보자"고 했으며, 드루킹은 "도착했다. 천천히 오라"고 답했다. 이후 1월 10일, 당시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은 헌정기념관에서 재벌개혁 공약을 담은 기조연설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드루킹과 김 지사는 (1월 6일 국회 앞에서) 실제로 만났고 내용을 주고받은 모양"이라며 "드루킹이 전달한 내용은 대기업에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보장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가 추진한다는 스튜어드십 코드 정책이 혹시라도 관련 있다면 아찔한 상황"이라며 "드루킹 특검은 드루킹의 검은 손이 어디까지 뻗쳐 있었는지를 밝혀내야 제2, 제3의 최순실과 이로 인한 피해자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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