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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팀 경합’ 와일드카드, 올해도 신의 한수?


입력 2018.07.31 08:55 수정 2018.07.31 09: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위 삼성부터 9위 kt까지 4.5게임차 박빙

흥미로워진 5위 싸움 막판까지 재미 더할 듯

역대 가장 치열한 5위 경쟁이 막이 올랐다. ⓒ 연합뉴스 역대 가장 치열한 5위 경쟁이 막이 올랐다. ⓒ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을 3분의 2 이상 소화한 가운데 역대 가장 치열한 5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31일 현재 상위권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 65승 34패의 압도적인 승률로 2위 SK에 8게임차로 앞서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는 다소 싱거운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2위 SK와 3위 한화가 한 게임차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2위 싸움이 흥미를 이끄는 요소는 아니다. 4위 LG는 2위 싸움에서는 다소 멀어졌지만 그래도 안정적으로 현 순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상위권에서는 팬들의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사실상 사라졌지만 치열한 중위권은 다르다.

특히 10구단 체제가 정착된 2015시즌부터 신설된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제도가 올해도 신의 한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위 삼성과 6위 넥센의 게임차는 한 경기에 불과하고, 넥센과 7위 KIA의 격차도 1.5게임이다. 또한 7위 KIA와 8위 롯데의 게임차는 불과 반 게임으로 자고 일어나면 중위권의 순위는 요동치게 된다.

무엇보다 5위 경쟁 팀에는 전통의 인기 구단 KIA와 롯데도 포함돼 있어 충성도 높은 팬심을 시즌 막판까지 결집시킬 가능성이 높다.

다소 허무하게 막을 내릴 뻔한 페넌트레이스가 5위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한 장을 쟁취하기 위한 경쟁으로 시즌 막판까지 흥미진진하게 됐다.

삼성은 여름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향후 순위 경쟁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후반기 들어 9승 3패를 기록하면서 어느덧 5위 자리를 꿰찼다. 무엇보다 선발진은 물론 불펜진까지 최근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쟁팀에 비해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저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저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 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저력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는 강력한 전력에도 불구,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KIA의 저력과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한 번 분위기를 탄다면 충분히 반등에 나설 수 있다.

롯데는 이번주 운명을 가를 5연전을 앞두고 있다. 주중에는 KIA, 주말에는 삼성을 만난다. 5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들 간 경쟁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5연전 성적에 따라 롯데도 5위를 차지하기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후반기 들어 7승 5패로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kt 역시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로 경쟁팀들을 위협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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