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먹튀는?’ 초고액 FA 가성비[타자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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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먹튀는?’ 초고액 FA 가성비[타자편②]
    2년 연속 홈런왕 SK 최정이 실질적 1위
    팀 동료 김강민이 가성비 가장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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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8-02 06:00
    스포츠 = 김윤일 기자
    ▲ 고액 FA 중 최정이 가성비가 실질적으로 가장 뛰어났다. ⓒ SK 와이번스

    KBO리그 구단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대형 FA를 영입하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성적 상승을 기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FA들의 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매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롯데에 잔류한 강민호(현 삼성)가 4년간 75억 원에 계약하며 심정수의 60억 원을 깨뜨리더니 이듬해에는 KIA로 복귀한 윤석민이 90억 원, 2016년에는 NC로 이적한 박석민이 96억 원, 그리고 지난해 롯데 이대호가 150억 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물론 구단들의 발표 액수를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곤란하다. 삼성으로 이적한 강민호(4년 80억 원)의 실제 금액은 92억 원인 것으로 드러났고, KIA 최형우와 SK 최정도 발표액 이상의 ‘뒷돈’이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배제하더라도 구단의 ‘공식’ 발표 액수가 어마어마한 것은 마찬가지다. 특히 FA 영입은 만족스러운 성적을 남기더라도 ‘본전’에 못 미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만큼 쏟아 붓는 돈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먹튀’에 그쳤다면? 피해를 본 해당 구단의 움직임은 움츠려들 수밖에 없다.

    타자와 투수 부문 FA 계약 상위 15명을 추슬렀다. 타자 부문은 이대호(4년 150억 원)를 비롯해 지난 시즌 KIA에 잔류한 나지완(4년 40억 원)까지다. 투수 쪽은 LG 차우찬(4년 95억 원)부터 23억 원의 연봉을 받는 KIA 양현종(FA 아닌 재계약 대상자이지만, 1년 FA로 분류)을 상위 15명으로 구분했다.

    ▲ 타자 고액 FA 가성비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고액 연봉의 타자들은 투수에 비해 이른바 ‘혜자 계약’ 선수들이 상당했다. 이 가운데서도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4년 계약이 종료되는 LG 박용택이다.

    박용택은 지난 4년간 11.30의 WAR를 적립, 1WAR당 4.42억 원 밖에 들지 않았다. 올 시즌 다소 힘에 부진 박용택이지만 지난해까지 연평균 3점대 중후반을 기록, 성공적 계약으로 평가된다.

    올 시즌 후 FA 최고액을 갈아치울 수도 있는 SK 최정이 실질적 1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정은 FA 계약기간 내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고, 아직 더 WAR가 상승할 여지가 있어 가성비 부분에서 박용택을 밀어낼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이대호의 경우 꾸준히 특급 성적을 찍고 있지만 계약 규모(4년 150억 원)가 워낙 큰 탓에 1WAR당 비용이 10.62억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2년째 깊은 부진에 빠진 NC 박석민도 ‘먹튀’의 길을 걷는 모습이며, 계약 1년차인 롯데 민병헌과 삼성 강민호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타자 부문 가성비가 가장 떨어진 선수는 SK 김강민이다. SK는 4년 56억 원을 안겼지만 그가 지난 4년간 적립한 WAR는 고작 4.06으로 1WAR당 13.79억 원에 달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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