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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당권 도전하나, 안철수 복귀 가늠자 되나


입력 2018.07.30 15:30 수정 2018.07.30 16:07        이동우 기자

손 고문, 안철수계 유력 당 대표 후보 거론

安과 정치선 노선 공유, 安복귀 버팀목 생겨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의 9.2 전당대회를 통한 당권 복귀 여부가 안철수 전 대표의 당내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손 고문의 당 대표 도전이 유력해지면서 안철수계의 표심이 얼마나 손 고문에 결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손 고문이 만약 당 대표 자리에 올라설 경우 그와 정치적 노선을 공유하고 있는 안 전 대표의 2020년 총선을 위한 복귀가 한결 수월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 고문은 30일 전남 순천 닭 농장·나주 인삼밭 등 폭염 피해 현장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전남 쪽 가뭄 피해가 극심한 상황으로, 지인들이 방문을 요청해서 가보는 것"이라며 "전대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더 두고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은 하지만 손 고문의 행보에 대해 사실상 차기 당권 도전 활동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손 고문은 대통령 선거 경선 출마 등 정치적인 큰 결단에 앞서 민생 현장을 찾은 바 있기 때문이다.

6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6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모습.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 고문은 바른미래당 내에서 안철수계에 속하는 인물로 6.13 지방선거에서 안 전 대표가 서울 송파을 공천에 그를 추천하기도 했다.

안철수계 지지자들은 손 고문이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바른미래당의 차기 지도부 체제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손 고문이 당 대표에 올라서면 안 전 대표의 당내 영향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동시에 총선 대비에도 든든한 버팀목을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바른정당 소속 당 대표 후보로 하태경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면서 손 고문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바른미래당 한 관계자는 “손 고문이 출마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만약 당 대표 후보로 나오게 될 경우 옛 국민의당 출신 당원들과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들의 표심을 끌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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