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부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물에 잠긴 아타프 주 13개 마을에서 물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했지만 구조작업은 새로운 난관에 맞닥뜨렸다. 급류에 쓸려 내려온 토사가 늪을 만들어 현장 접근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9일 현지 매체 비엔티안 타임스에 따르면, 군과 구조대가 보트를 띄울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빠진 일부 지역은 높이 10m에 달하는 진흙으로 뒤덮였다고 전했다.
라오스통신(KPL)도 실종자가 130명 이상인 상황에서 최소 높이 50㎝에 달하는 진흙 때문에 보트는 물론 차량도 진입할 수 없어 구조작업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비엔티안 타임스는 이에 앞서 지난 28일 아타프 주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날까지 진행된 수색·구조작업이 30%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또한 피해지역이 광범위한데다 지형이 복잡해 구조작업이 어려움과 동시에, 실종자 대다수가 어린이와 노인이라 사망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