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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가 성장세 둔화…세계 경제 회복세 약화"


입력 2018.07.29 11:33 수정 2018.07.29 11:36        스팟뉴스팀

"커지는 신흥국 위기 가능성, 무역전쟁 심화도 악재"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일부 신흥국 위기 가능성과 무역전쟁 심화 등이 더해지며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세계 경제 회복 지속 가능한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양호한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 경제는 불안한 불씨가 남아있고 일본 아베노믹스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중국 경제에도 대내외 악재가 부각하고 있고 신흥국 위기설도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민간투자가 확대되고 순수출이 개선된 데 힘입어 앞으로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 상승세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국가는 경기 하강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이 2.2%로 작년 하반기(2.6%)보다 둔화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하락세로 반전, 지난 5월 99.9포인트로 장기평균(100포인트)을 하회했다. 앞으로 경기가 꺾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본 경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가 둔화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1%였다. 최근 2∼3년간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경기선행지수, 소비자태도지수도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경제 역시 올해 2분기 6.7%로 작년보다 성장률이 둔화했다. 여기에 추가 둔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1~5월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과 무역분쟁 심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미국이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터키,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취약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투자 활성화, 내수 체력 강화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고, 통상 분쟁 문제에는 주변 국가와 국제 공조로 대응해야 한다"며 "취약 신흥국 위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국가·지역별 맞춤형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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