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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레알' 호날두 대체 적임자 누구?


입력 2018.07.30 00:18 수정 2018.07.29 22:19        데일리안 스포츠 = 진지수 객원기자

네이마르와 음바페는 현실적 영입 불가능

아자르 영입 또는 공격진 대대적인 개편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대체저를 구해야 한다. ⓒ 게티이미지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의 대체저를 구해야 한다. ⓒ 게티이미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를 찾아라.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고의 이슈 중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대체자 영입 여부다. 팀을 상징하는 슈퍼스타의 이탈로 갈 길 바쁜 레알이지만, 기대했던 대형 영입은 소식은 깜깜 무소식이다.

축구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공격수, UEFA 챔피언스리그 그 자체, 호날두에 대한 축구 팬들의 수식어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는 세계 축구사를 새롭게 장식한 선수다. 남다른 오프 더 볼 상황에서의 움직임은 물론, 문전에서의 위협적인 모습과 뛰어난 결정력 또한 호날두의 장점이다. 여기에 꾸준한 자기관리에서 비롯된 20대 초반의 신체 나이 역시, 호날두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런 호날두가 레알을 떠났다. 9년이란 시간 함께했던 호날두가 팀을 떠났지만, 기대했던 대체자 마련 소식이 잠잠하다.


# 비니시우스 있지만, 레알의 현재 아닌 미래

현재까지 레알이 데려온 선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한 명이다. 비니시우스의 경우 이번 여름을 통해 레알에 합류했지만, 이미 지난해 플라멩구로부터 선수를 영입한 이후 임대를 내준 상태였다. 브라질의 차세대 기대주로 불리며 일찌감치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비니시우스지만, 이제 막 유럽 무대에 진출한 풋내기에 불과하다.

사실상 비니시우스는 호날두의 대체자라기보다는 레알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꼽힌다. 호날두와 나이 차만 하더라도 15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몰라도 즉시 전력감으로 내세우기에는 무리라는 평이다. 오히려 레알의 B팀 혹은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클럽에서의 임대 생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네이마르? 음바페? PSG 완강한 반대로 사실상 무산

가장 이상적인 호날두 대체자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로 향하기 전부터 레알의 러브콜을 받은 선수다. 바르셀로나에서 레알로의 이적은 불가능하지만, 현재는 PSG 소속이다. 스타성은 물론 실력적인 면에서도 호날두를 대체할 가장 이상적인 후보다. 문제는 PSG다. 자금력만 놓고 보면 레알 이상이다. 팀의 상징적인 선수를 내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게다가 바이아웃도 없다.

그 다음은 음바페다. 월드컵 스타 그리고 프랑스의 차세대 슈퍼스타라는 점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가장 이상적인 호날두 대체자로 꼽히는 선수가 바로 음바페다. 그러나 음바페는 오히려 네이마르보다 더 영입이 힘든 선수다. 네이마르가 현재라면, 음바페는 현재인 동시에 미래다. 평소 호날두를 동경했다는 점 그리고 레알에 대해 호의적인 그였지만, PSG가 자국 최고의 슈퍼스타가 될 가능성이 있는 음바페를 내줄 확률은 미미하다.


# 에덴 아자르와 해리 케인 혹은 에딘손 카바니?

다음 가능성은 새로운 공격진이다.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했던 호날두를 대체하기란 사실상 무리다. 그렇다면 호날두가 아닌 다른 선수를 활용한 공격진 구성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가장 우선시 되던 선수는 아자르다. 아자르를 데려오면서 공격진의 새 판을 짜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첼시의 고자세 탓에 아자르 영입 자체가 정체된 점이 불안하다. 케인도 이러한 옵션 중 하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인 만큼, 기존 자원을 대신해 새롭게 팀 공격을 짊어질 해결사로 낙점하는 전략이다. 다만, 케인이 최근 재계약을 마쳤다는 점이 문제다.

그 다음은 카바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보다는 분명 영입이 수월한 선수다. 문제는 나이다. 앞선 후보들과 달리 1987년생으로서 호날두와 두 살 차이다. 언제 폼이 떨어져도 어색하지 않은 게 흠이다.

베일의 새로운 활용법도 고민해 봐야 한다. ⓒ 게티이미지 베일의 새로운 활용법도 고민해 봐야 한다. ⓒ 게티이미지

# 이스코와 베일의 새로운 활용법도 존재

새로운 선수 영입에 실패할 경우,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그 첫 번째가 베일이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두 번이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만큼 실력 만큼은 일품이다. 다만 부상이 걸림돌이다. 잦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토트넘에서 그랬듯 레알 공격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베일이다.

그 다음은 이스코다. 이스코의 경우, 로페테기 감독과 스페인 대표팀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줬다. 호날두의 존재로 제 역할을 뽐내지 못했지만, 호날두가 팀을 떠난 만큼 포지션 조정을 통해 레알의 조연에서 주연으로 우뚝 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진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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