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점 2위’ 맨유, 무리뉴 여전한 수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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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8년 11월 18일 00:01:34
    ‘최소 실점 2위’ 맨유, 무리뉴 여전한 수비 사랑?
    성과 내야 할 감독 3년차 앞둬
    네임벨류 높은 수비수 영입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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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7-30 00:11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 맨유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오프시즌 대형 수비수 영입에 팔을 걷어붙일까.

    무리뉴 감독이 어느덧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지휘봉을 잡은 지 3년차로 접어들었다.

    지난 2년 동안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을 투자해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했고, 이로 인해 폴 포그바, 로멜루 루카쿠, 네마냐 마티치, 에릭 바이,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합류하며 스쿼드의 살을 찌웠다.

    하지만 맨유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를 선언한 이후 아직까지 리그 우승과 인연이 없다.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는 무리뉴의 2년차도 별다른 결실을 맺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지난 5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2위로 마감한 것이 수확이지만 오히려 찬사보단 비판이 더 많았다. 맨유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에 걸맞지 않게 재미없고 지루한 축구를 구사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재미보다 실리를 더 추구한다는 무리뉴 감독의 철학도 지난 시즌 무관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에서 세비야에 충격패를 당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FA컵에서도 첼시에 무릎을 꿇었다.

    무리뉴 감독의 목표는 맨유에서의 장기집권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무리뉴를 향한 평가의 잣대가 더욱 냉정할 수밖에 없다. 맨유에서의 3년차라면 이제 팬들을 납득시킬만한 성적표가 있어야 한다. 올 시즌도 실패를 맛본다면 무리뉴 감독의 거취는 불분명해진다.

    성적을 내기 위한 첫 단계는 오프 시즌에서의 철두철미한 준비에 있다. 스쿼드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켜주고, 무리뉴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 영입이 절실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프리 시즌에서의 성적이 기대 이하다. 맨유는 지난 26일 미국 카슨에서 열린 2018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에서 AC 밀란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9-8로 승리했다.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 지금까지 프리시즌 3경기에서 제대로 된 승리가 없다.

    물론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의 합류가 미뤄지고 있어 100% 전력은 아니지만 그만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오프 시즌 행보도 평소의 맨유답지 않게 지지부진하다. 브라질 대표 출신 프레드 영입 정도가 그나마 내세울 만 하다. 19살의 디오고 달로트는 즉시 전력감으로 간주하기 어렵다.

    맨유는 남은 기간 동안 선수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시즌 동안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많은 무게중심을 두는 전술로 리그 38경기에서 28실점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최소 실점만 놓고 보면 리그 2위다. 하지만 아직도 무리뉴 감독의 시선은 수비로 향하는 듯 보인다.

    ▲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비수 토비 알더베이럴트.(사진 왼쪽) ⓒ 게티이미지

    정작 실상을 들여다보면 무리뉴 감독의 신뢰를 가져다 줄 수비 자원이 마땅치 않다. 에릭 바이를 제외하면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마르코스 로호, 빅토르 린델뢰프 등 센터백의 네임벨류가 높은 것은 아니다.

    측면도 마찬가지다. 좌우 풀백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쳤으나 30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나이를 감안할 때 향후 얼마나 역동성을 보여줄지 미지수다. 루크 쇼 정도가 백업으로 벤치에 대기한다는 것은 좌우 풀백 뎁스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일까. 현재 맨유와 가장 강하게 링크나는 포지션은 수비진이다. 무리뉴 감독은 좀 더 강인하고, 수비진을 리딩할 수 있는 센터백을 찾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토비 알더웨이럴르(토트넘), 크리스티안 보누치(AC 밀란),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등을 맨유의 영입후보 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이미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검증이 돼 있다. 또한 빌드업과 수비 리딩도 뛰어나다.

    해리 매과이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가능성을 남기더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4강행을 이끌었다. 뛰어난 피지컬과 높이, 몸싸움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이며 세트 피스에서 득점력을 겸비했다.

    이번 여름에는 대형 수비수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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