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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車 사고 피해자 평상시보다 4%↑


입력 2018.07.29 12:00 수정 2018.07.28 21:48        부광우 기자

10~20대 사고 급증…"안전벨트 착용, 차량점검 필수"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에 자동차 사고 건수가 평소보다 3.2%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게티이미지뱅크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에 자동차 사고 건수가 평소보다 3.2%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게티이미지뱅크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는 여름 휴가철에 자동차 사고 건수가 평소보다 3.2%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등과 동반 여행이 많은 만큼 자동차 사고 피해자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4.0%를 기록했다. 들뜨기 쉬운 휴가철 안전 운전과 더불어 철저한 차량점검은 필수라는 조언이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3년 간 여름 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 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사고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휴가철 사고 건수 및 피해자 수가 평상시 대비 각각 1.9%와 2.9%씩 감소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휴가철 사고 건수 및 피해자수가 각각 5.8%와 9.7%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휴가철 휴양지가 주로 비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이 늘면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고가 평상 시 대비 4.8~14.6% 가량 많이 발생했고, 출근시간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교통사고는 평상시보다 17% 감소했다. 휴가철 차량 운행시간대 변화가 사고 결과에서도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특히 휴가철에는 상대적으로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발생이 평상시 대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10대 및 2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건수는 평상시 대비 각각 23.7%, 3.9% 늘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휴가철 가족·친구 동반 차량 이용시 안전벨트 착용에 유의하고, 평소 운전경험이 적은 저연령 운전자는 장거리 운행시 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여행 중 차량고장으로 인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자칫 가족이 모두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경우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휴가철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은 필수 사항"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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