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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들 “폼페이오 청문회, 北 비핵화 의문 해소 못해”


입력 2018.07.26 15:30 수정 2018.07.26 15:36        김민주 기자

싱가포르 회담 확고한 北약속 의구심…미국이 받은것 없어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 ⓒCNN 밥 코커 미 상원 외교위원장 ⓒCNN

"싱가포르 회담 후 60일 이내 성과…기대 안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25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청문회 발언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지 못한 채 행정부의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는 것이다.

공화당 중진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 청문회 직후 '미국의 소리(VOA)'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요구가 진지한 것인지, 아니면 충분한 제재 완화만 얻으면 멈출 단계적 양보를 하며 시간을 끄는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루비오 의원은 이어 "그런 만큼 북한이 지금까지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에 대해서는 비공개 평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뤄진 확고한 약속들이 무엇인지 물었을 뿐인데 폼페오 장관으로부터 어떤 답변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하지만, 북한은 그렇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원 외교위 동아태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실제로 폐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여전히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군 유해를 여전히 돌려주지 않았고 인권 유린도 계속 자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이 실제로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밥 코커 상원외교위원장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이 구체적이지 않고 합의의 요약본에 불과하다면서도 비핵화 협상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그는 "그 누구도 싱가포르 회담에서 어떤 대단한 것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으며 회담 이후 60일 이내 어떤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minjo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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