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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 지수 탈퇴 논란⟶해체 "더이상 활동 불가능"


입력 2018.07.26 11:10 수정 2018.07.26 11:12        이한철 기자
걸그룹 타히티가 해체를 선언했다. ⓒ 제이라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타히티가 해체를 선언했다. ⓒ 제이라인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타히티가 결국 해체됐다.

소속사 제이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타히티 멤버 민재, 지수, 미소, 아리, 제리의 전속계약을 일괄적으로 해지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계약 기간이 1~2년 남아있는 상태였지만, 소속사와의 논의 끝에 아무런 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티의 해체는 불가피했다는 게 소속사의 전언이다. 지난해 말 멤버 지수의 탈퇴와 그로 인한 논란으로 국내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 소속사 측은 팀을 재정비해 복귀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라며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거 같아요"라고 팀 탈퇴를 알렸다.

하지만 팀 동료인 미소는 "일본 콘서트 일정 불과 며칠 전,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연락이 두절된 너"라며 지수를 맹비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미소는 "넌 입원해있다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널 봤다는 이상한 얘기들이 너무 자주 들려"라며 "타히티가 그만두고 싶고, 이 회사가 나가고 싶었던 거라면 정정당당하게 위약금 내고 나갔어야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하루라도 약을 안 먹으면 과호흡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멤버를 몇 년째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지냈으면서 니가 감히 공황장애라는 단어를 이용해? 끔찍했다고? 너의 그 가식적인 거짓말이 더 끔찍해"라고 미소의 탈퇴가 건강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후 지수는 이와 관련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지수는 탈퇴 이후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타히티 멤버 중 일부는 복귀를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더 민재는 "타히티 민재로 살아간 제 모든 시간들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음악을 할 것이며, 여러 방면으로 여러분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체에 대한 아쉬움과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제리는 "한국에서 2년 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았고 일본에서의 활동 만이 유일한 무대 위에 서는 사람으로서 낙이었다"며 "개인 사정도 있고 4월 마지막 공연 이후 더이상 활동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리는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기대, 그리고 크나큰 응원 잊지 않고 가슴속에 새기겠다"면서 "제리로서 혹은 소현(본명)으로서 앞으로도 노래하는 사람으로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타히티는 2012년 싱글 '투나잇(Tonight)'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2016년 5월 발표한 '알쏭달쏭'까지 4년여간 활동했다. 하지만 이후 신곡 발표가 계속 미뤄지면서 해체설에 휩싸이곤 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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