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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2020년 전기차SUV 양산...한번 충전으로 400km 주행 목표"


입력 2018.07.26 11:42 수정 2018.07.27 14:18        김희정 기자

2주에 걸쳐 자율주행 커넥니트카·전기차 테크포럼 개최

"볼트·아이오닉 실주행거리 생각보다 짧아"

김재환 쌍용자동차 전기차전략팀장이 25일 서울 강남 쌍용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 테크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김재환 쌍용자동차 전기차전략팀장이 25일 서울 강남 쌍용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 테크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2주에 걸쳐 자율주행 커넥니트카·전기차 테크포럼 개최
"볼트·아이오닉 실주행거리 생각보다 짧아"


쌍용자동차는 25일 “오는 2020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EV)를 개발중에 있다”면서 “C-세그먼트급(코란드C급) SUV 배터리 용량을 60kWh 이상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환 쌍용자동차 전기차전략팀장은 이날 서울 강남 쌍용차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테크포럼에서 "한번 충전으로 주행거리 400km대를 달릴 수 있게 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 팀장은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고객의 의지를 판단하는 스마트하면서도 안전한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배터리 성능이 올라가면 그만큼 가격 상승이 동반될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가격을 낮추는 여러 가지 스킬들이 있다”며 “이쪽 전문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회사차원에서 구매구조나 소싱구조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포럼은 자율주행 커넥티드포럼에 이은 것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마련됐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미래차에 가깝고 쉽게 다가가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흐름에 쌍용자동차도 함께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반적인 전기차시장 흐름에 대해서도 이해를 공유했다.

김 팀장은 “국내 동향을 보면 작년부터 전기차가 급성장 했는데, 그 물량의 상당부분이 코나가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난 6월에 나온 현대차 코나EV는 1회 충전으로 406km 주행(환경부 공인 기준)이 가능하며 이는 동급 EV 중 가장 먼 주행거리다. 쉐보레 볼트는 약 380㎞, 현대차 아이오닉은 약 200km다.

김 팀장은 테슬라 모델S에 대해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차”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테슬라는 혼자서 큰 배터리 넣고 400km 이상 가는 혁신적인 차”라며 “생화학 무기 방어모드 등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옵션까지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쉐보레 볼트와 현대차 아이오닉에 대해서도 “멋진 EV”라고 호평했지만 주행거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볼트는 직선거리 약 320km인 서울-부산 주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김 팀장은 “실제로 볼트를 몰고 평택(쌍용 본사)에서 부산까지 일반 차(가솔린차) 몰듯이 몰고 가봤더니 간당간당했다”며 “물론 안전운전, 효율운전을 하면 가능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두 번 충전해서 갔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아이오닉 역시 평택-부산까지 두 번 충전했다”며 “오히려 굉장히 높은 효율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의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자동차기업의 2018년 수도권 저공해자동차 의무 판매비율은 10%다. 또한 2020년까지 기업평균 온실가스 규제는 연비 (24.3km/L)나 CO2배출량(97g/km)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국내 환경 규제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의 개발과 보급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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