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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D-1, 민주당 당권주자 ‘나 떨고 있니’


입력 2018.07.25 05:40 수정 2018.07.25 06:02        정도원 기자

26일 예비경선, 435명 선거인단 1인 1표제 방식

8명 중 3명 남고 떨어져…재작년 ‘1표차’ 희비

26일 예비경선, 435명 선거인단 1인 1표제 방식
8명 중 3명 남고 떨어져…재작년 ‘1표차’ 희비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후보들이 24일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당대표 후보들이 24일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5일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의 '컷오프'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 사이에서의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대표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국회의원·원외지역위원장·고문·광역기초단체장·광역의회 의장 등 435명이 선거인단이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1인 1표제라 '연대' 그런 것 없이 순수 자력으로 돌파해야 하는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8·27 전당대회 때는 추미애·이종걸·김상곤·송영길 4인의 후보 중 1인이 떨어지는 컷오프였는데도 불과 한 표차로 희비가 갈렸다. 8인 중 3인만이 남고 5인이 떨어지는 이번 승부에서는 그야말로 한 표 한 표가 절실한 상황이다.

송영길 의원의 지난 컷오프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던 것처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범주류 후보가 8인 중 7인에 달하고, 7인 중에 다시 확실한 '친문'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4인이라 주류 선거인단의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친문 후보군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히는 이해찬·김진표 의원은 다소 여유있는 모습이다.

이해찬 의원은 "430명의 중앙위원들이 많이 바뀌었더라"며 "이번에 151명이 기초단체장에 당선이 됐는데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했지만, 의원·지역위원장·고문들 사이에서의 친분은 확실하다.

김진표 의원은 본경선까지 긴 안목으로 바라보며 '벤처창업 생태계 투자 활성화' 간담회를 여는 등 경제 현장을 미리부터 챙기는 행보다.

그외 '친문'인 박범계 의원은 같은 충청권 출신인 이해찬·이인영 의원의 잇단 출마에 지역 기반이 다소 겹치게 됐다는 분석인데, 논산시장인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자와 '연대'를 구축해 기초단체장 표심 공략으로 타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최재성 의원도 열심히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주류 후보들은 '컷오프' 돌파를 위한 확실한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김두관 의원과 송영길 의원은 각각 당대표 후보 중 유일한 영남(경남 남해)·호남(전남 고흥) 출신임을 내세우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2015년 2·8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던 86그룹과 민평련(민주평화국민연대) 표심 결집에 나섰다.

이종걸 의원은 유일하게 비주류로 분류되는 후보로서 '혁신'을 내세우며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범주류 후보군의 난립으로 표 분산이 이뤄질 경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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