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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 “외질 은퇴 유감, 인종차별 없었다”


입력 2018.07.24 09:03 수정 2018.07.24 09: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갑작스런 대표팀 은퇴에 유감 표시

메수트 외질(사진 왼쪽)이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메수트 외질(사진 왼쪽)이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독일축구협회(DFB)가 축구대표팀의 간판 메수트 외질의 갑작스런 대표팀 은퇴에 유감을 표시했다.

DFB는 23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외질이 국가대표로 92경기에 출전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민자의) 통합 작업은 독일 축구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외질이 인종차별적인 모욕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해왔다고 느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때문에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렸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대표팀 동료이자 역시 터키계인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지난 5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뒤 독일 팬들로부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공격을 받았다.

이에 외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최근에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DFB는 “우리는 통합을 위해 열심히 일해 왔다”고 주장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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