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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몰입' 서현·김정현 연기투혼 관전의 묘미 '시간'


입력 2018.07.25 09:02 수정 2018.07.25 21:29        이한철 기자

'비밀' 최호철 '도둑노 도둑님' 장준호 시너지 기대

"배우 연기가 관전 포인트" 25일 첫 방송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포스터. ⓒ MBC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포스터. ⓒ MBC

서현의 민낯 투혼과 김정현의 깊은 몰입이 기대되는 '시간'이 25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시간'은 결정적인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미스터리 로맨스다. '비밀', '가면'의 최호철 작가와 '도둑놈 도둑님', '호텔킹'의 장준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배우들의 열연이다.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장준호 감독 또한 드라마 관전 포인트로 네 배우의 연기를 꼽았다.

장준호 감독은 "배우 4명의 연기가 관전의 묘미가 있을 것"이라며 "각기 같은 상황에서 다른 판단을 하는 인물들의 감정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인물의 감정을 잘 연기해주셔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특히 김정현에 대한 믿음이 컸다. 장준호 감독은 "김정현은 전작을 보고 눈여겨 보고 있었다. 김정현이 보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슬픔이나 아픔, 고민 같은 것이 보이더라"며 "역시 실제 촬영에 들어가니 인물을 풍부하게 해석하더라"라고 칭찬했다.

김정현은 제작발표회 당시 캐릭터에 지나치게 몰입한 모습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종일관 무표정한 표정으로 오해를 불러온 것.

급기야 "캐릭터에 몰입하는 건지 기분이 안 좋은 건지"라는 이례적인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정현은 "촬영을 할 때나 안 할 때나 제 모든 삶을 천수호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순간이든 잠자는 순간이든 이동할 때에도 김정현이란 인물이 나와서 선택하는 것을 견제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배우 서현과 김정현이 지난 20일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MBC 배우 서현과 김정현이 지난 20일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MBC

김정현은 "지금은 이게 맞다고 생각하고 연기를 하고 있다. 연기를 하는게 어떤 것인지 어떤 감각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현은 민낯 투혼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현은 "삶의 힘듦을 느끼는 캐릭터라 자신을 가꿀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자신이 맡은 셰프지망생 설지현 역을 설명했다.

이어 서현은 "설지현이 백화점 주차요원으로 나오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때만 입술을 바르고 또 일상으로 돌아오면 지운다. 하루하루를 벌고 그렇게 먹고 사는 인물이다. 조금 못생겨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간'은 미스터리하고 다소 무거운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장준호 감독은 시청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준호 감독은 "지금 우리 사회에는 주 노동시간이 정해져 있고 인간적으로 가치 있게 살도록 법과 제도가 배려하는 사회다. 하지만 이기적인 계급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가도 그런 시대에 대한 생각을 공감하면서 극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은 물신의 시대, 계급사회이면서 타인의 고통에 둔감한 사회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드라마로 충실히 담아내고 전달하면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시간'은 '이리와 안아줘' 후속으로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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