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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야당에 장관자리 내줄까…"협치내각" 구상


입력 2018.07.24 01:00 수정 2018.07.24 06:00        이충재 기자

청와대 "적절한 인물 있다면 협치내각 구성 뜻 있어"

"민주당서 먼저 요청해와…야당에도 입각 기회 준다"

청와대 "적절한 인물 있다면 협치내각 구성 뜻 있어"
"민주당서 먼저 요청해와…야당에도 입각 기회 준다"

문재인 대통령이 2기 내각에 야권 인사를 포함시키는 이른바 '협치내각' 구상을 밝혔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야당과의 협치 강화를 통해 개혁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기 내각에 야권 인사를 포함시키는 이른바 '협치내각' 구상을 밝혔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야당과의 협치 강화를 통해 개혁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자료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기 내각에 야권 인사를 포함시키는 이른바 '협치내각' 구상을 밝혔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야당과의 협치 강화를 통해 개혁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협치 대상은 자유한국당 보다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이질감이 작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쪽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문 대통령의 협치구상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당에서 먼저 요청이 왔고, 개각을 쉽게 결정짓지 못하고 고려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적절한 자리에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며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입법 절차가 필요하고, 야당과 협치할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에 야당에도 입각 기회를 준다는 취지"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한국당 등 보수 야당의 입각 가능성에 대해 "어디까지가 보수이고 진보인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 않으냐"며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라고 하지 않나. 그 가능성과 폭은 많이 열려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당장 협치내각을 둘러싼 논의가 진전될 경우, 야당과 '연정'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래저래 문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승부수를 던졌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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