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는 나야 나"…민주평화당 당권주자 표심잡기 본격화
정동영 "서민 눈물 닦아주는 경제민주화 앞장"
최경환·유성엽 "혁신 위해 새 인물 뽑아야"
민주평화당은 차기 지도부 자리를 놓고 후보자들 간 경쟁에 돌입했다.
당은 23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시당 초청 토론회'를 통해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자들 간 정책 경쟁을 펼쳤다.
당권에 도전하는 주요 후보는 최경환, 정동영, 유성엽 의원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정 의원은 국정운영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정책과 다당제에 초점을 둔 반면 최 의원과 유 의원은 정 의원을 겨냥해 새로운 인물이 차기 당 대표직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갑질 때문에 서러운 눈물을 흘리는 국민들이 많다. 납품단가 후려치기, 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료 제한 등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경제민주화 제도개혁에 앞장서는 갑질 근절 정당,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민주평화당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의원은 "파격적인 변화가 없으면 평화당의 힘이 없다. 내년까지 당의 역할이 정립되지 않으면 당 존립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모습과 인물 혁신을 계기로 당이 다시 살아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사실상 정 의원으로 대변되는 올드보이를 경계했다.
유 의원 또한 "정 의원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변해야 한다고 한다. 이것은 민주당도 하는 얘기"라며 "한 걸음 더 나아간 대안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평화당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케이보팅, 3~4일은 ARS 투표를 진행한다. 전당대회는 같은달 5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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