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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제주항공 항공기 직접구매 첫 사업에 7000만달러 지원


입력 2018.07.23 17:21 수정 2018.07.23 17:35        배근미 기자

수은의 저비용항공사(LCC) 첫 지원 사례…제주항공은 첫 항공기 구매

고용창출우대금리, 통화스왑(CRS) 함께 제공…신성장산업 지원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은 제주항공의 항공기(보잉 B737-800) 2대 구매사업에 7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양호한 실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입찰을 통해 사상 첫 항공기 구매사업을 위한 금융기관으로 수은을 선정했다.

지난해 말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은 현재 총 34대의 항공기를 운용리스(임차인이 리스료를 지급하여 자산을 필요기간만큼 이용하고 리스회사에 반환하는 방식) 형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의 이번 항공기 구매사업은 내년 시행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6) 시행에 따라 본격화됐다. 새 회계기준 적용으로 운용리스도 모두 부채로 인식돼 그동안 구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리스를 사용해오던 항공사들이 항공기 구매를 통한 운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입찰에서 수은은 제주항공이 신성장산업(LCC) 기업으로 고용증가에 기여하는 점 등을 고려해 고용창출 우대금리 적용과 통화스왑(CRS, 달러 대출후 대출금을 원화로 바꾸는 거래) 등 다양한 금융지원 방식을 융합해 외국계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한편 수은은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고용창출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고용증가율 우수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LCC와 물류, 제약·바이오, ICT, 문화콘텐츠 등 신성장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제주항공에 대한 금융 제공은 수은의 첫 LCC 지원 사례로, 항공기 1대 도입시 최소 50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면서 “제주항공이 동남아,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노선을 확대하고 있어 해외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외화가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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