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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당한’ 외질, 독일 대표팀 은퇴 선언


입력 2018.07.23 09:08 수정 2018.07.24 09: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SNS 통해 은퇴 사실 알려

터키 대통령과 찍은 사진 논란

메수트 외질(사진 왼쪽)이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메수트 외질(사진 왼쪽)이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메수트 외질(30·아스날)이 독일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외질은 23일(한국시각)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축구협회(DFB)로부터 당한 부당한 대우와 다른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더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않겠다”고 폭탄 선언을 했다.

그는 “최근에 벌어진 일들을 무거운 심정으로 돌아보면서 인종차별과 무례함이 느껴지는 상황에서 더는 독일 대표팀을 위해 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자부심을 느끼며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마음이 떠났음을 전했다.

앞서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 때문에 정치적인 논란에 휘말렸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대표팀 동료이자 역시 터키계인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지난 5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뒤 독일 팬들로부터 민족적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공격을 받았다.

이 가운데 독일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하자 외질과 귄도간이 대표팀의 분위기를 흐렸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흘러나왔다.

결국 설움을 참지 못한 외질은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스스로 벗는 길을 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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