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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권주자 컷오프 ‘비상’…본선行 3인 경합


입력 2018.07.23 04:20 수정 2018.07.23 08:28        조동석 기자

이해찬 막바지 등판에 전당대회 구도 요동

세대교체론 vs 안정론…중앙위원 표심은?

8인 당권주자, 26일 컷오프 득표경쟁 돌입

이해찬 막바지 등판에 전당대회 구도 요동
세대교체론 vs 안정론…중앙위원 표심은?
8인 당권주자, 26일 컷오프 득표경쟁 돌입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해찬·이종걸·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 의원이 오는 26일 3인 압축 컷오프를 거친 뒤, 당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해찬·이종걸·김진표·송영길·최재성·이인영·박범계·김두관 의원이 오는 26일 3인 압축 컷오프를 거친 뒤, 당권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8명이 26일 예비경선(컷오프) 통과를 위해 득표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민주당은 21일 마감한 당대표 예비경선 후보등록에 7선 이해찬(66)·5선 이종걸(61)·4선 김진표(71) 송영길(56) 최재성(52)·3선 이인영(54)·재선 박범계(55)·초선 김두관(59) 의원 8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은 예비경선에서 3명의 본선 후보를 압축한다.

예비경선 유권자는 현직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 지역위원장 등 420명 안팎의 당 중앙위 위원들이다.

특히 출마를 저울질하던 이해찬 의원의 막판 등장에 당권경쟁 구도가 크게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국민이 유권자가 아닌 데다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내에서도 복수의 후보가 나와 표 계산이 복잡해졌다.

친문(친문재인) 주자를 자임했던 일부 후보들은 득표 걱정이 커진 듯한 기류가 감지된다. 노무현정부 때 국무총리를 지낸 이 의원과 지지자가 겹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은 이해찬 의원의 본선진출을 낙관하고 있다. 이 의원이 막판 등판하면서 남은 본선 티켓 2장을 놓고 나머지 7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세대교체론이 컷오프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관리형’이냐 세대교체를 강조하느냐에 따라 따라 컷오프 대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당권 주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이 의원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의원의 예비후보 번호가 7번으로 결정된 사실을 전하며 ‘7선 사이다’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기도 했다.

최재성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 만병의 근원은 공천”이라며 불가역적 시스템공천 방안을 확정하기 위한 당대표 후보 간 회동을 제안했다. 중앙위원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공천문제에 대한 혁신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 등을 지낸 김진표 의원은 부인까지 나서서 전국을 돌고 있다.

이인영 의원은 진보·개혁의 깃발을 앞세워 한 표를 당부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겸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우리 당 구성원 대부분은 당 DNA에 30% 이상은 진보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경제문제에서 최저임금보다는 약탈적 이윤구조 관행이 문제인데 이를 보수적이 아니라 진보적인 해법으로 타개할 것인가를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의 길’ 행사에서 3000여명의 서울포럼 회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종걸 의원은 지역에서 중앙위원들을 만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조동석 기자 (dsc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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