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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수산물 생산…전복·우럭은 늘고 미역·넙치는 감소


입력 2018.07.22 16:33 수정 2018.07.22 16:36        이소희 기자

해수부, 양식 수산물 생산동향 발표…수출량 및 수출액도 8.7%, 10.5% 증가

해수부, 양식 수산물 생산동향 발표…수출량 및 수출액도 8.7%, 10.5% 증가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량이 약 157만3000톤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에 비해 약 22% 증가한 수준이지만 역대 최대 수준이었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166만4000톤)는 5.5% 감소했다.

양식 수산물 수출량과 수출액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주요 양식 수산물 수출량은 약 4만4600톤, 수출액은 약 4억50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8.7%, 10.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주요 양식품목인 6개 품목의 생산량은 전복이 31.1%, 우럭 23.8%, 굴 12.5%, 김 5.6% 등이 작년 상반기 보다 증가했다. 반면, 미역은 19.3%, 넙치는 15.3%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복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시설이 늘어나면서 물량이 증가한데 이어 예년에 비해 성장상태도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표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역시 수출 증대 추세로 인한 시설량 증가(15%),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었던 해황 등으로 인해 상반기 생산량이 증가했다.

다만, 김을 제외한 미역(-19.3%), 다시마(-1.4%), 톳(-24.6%) 등 해조류의 생산량은 올해 상반기 들어 대체로 감소했다.

특히 물량 비중이 높은 미역의 경우 시설량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3~4월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식용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 출하가능 물량이 많지 않았던 넙치의 경우는 전반적인 활어 수요 부진으로 인해 작년 및 평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동향 ⓒ해수부 2018년 상반기 양식 수산물 생산동향 ⓒ해수부

이 같은 생산량 증가로 인해 김과 전복의 산지가격은 하락했다

2018년산 김 생산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대형 마른김 업체들이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산지가격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작년 대비 2.6% 하락했다.

전복은 출하 가능한 양성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산지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봄철 출하가 집중되는 4~5월에는 산지가격이 평년의 30~40%대로 낮게 형성됐으나, 6월 들어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넙치와 우럭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로 인해 산지가격은 하락세지만 전년 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전채 양식 수산물의 수출액은 작년에 비해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4억774만 달러) 보다 10.5% 늘어 4억5048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주요 양식품목인 피조개(42.6%), 전복(26.4%), 김(11.6%), 굴(21.5%)의 수출액이 대체로 늘었으며, 바지락(-38.6%)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전복은 국내 가격이 예년에 비해 낮게 형성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목인 김은 중국·일본산 김의 작황 회복으로 인해 수출이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안정적인 수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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