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포춘 500대 기업에 중국 기업 111곳…10년 만에 3배


입력 2018.07.22 13:49 수정 2018.07.22 13:49        스팟뉴스팀

미국 추월할 가능성도…다만 기업 이익 하락세 극복해야

미국 추월할 가능성도…다만 기업 이익 하락세 극복해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이 111곳이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신망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기업은 작년에 비해 5개사를 추가로 포춘 500대 기업에 진입시키며 미국의 126개 기업을 바짝 추격했고 3위인 일본 기업 53개사와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대만, 마카오까지 포함하면 글로벌 500강의 중화권 기업은 120곳까지 늘어난다.

특히 10년전인 2008년 500강에 든 중국 기업이 29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미국 월마트가 연속 5년째 세계 최대 기업을 차지한 가운데 2위부터 4위까지 중국 국가전망공사(SGCC), 시노펙(중국석유화공),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중국 정부기관 배경의 웨이신(微信·위챗) 뉴스계정 ‘뉴탄친(牛彈琴)’은 중국이 내년이나 내후년께 미국을 넘어 글로벌 500강 기업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가장 성장이 빠른 10대 기업도 중국이 8곳이나 차지했다. 중국 국가에너지투자그룹이 일약 175계단이나 상승한 10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알리바바(300위)는 162계단, 텅쉰(騰迅·텐센트)(331위)은 147계단의 순위 상승을 이뤘다.

다만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 속에서 이러한 경제 성과를 대대적으로 내세우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한 중국 전문가는 “이번 포춘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은 대부분 은행, 부동산, 석유, 통신 등 독과점 분야의 업종”이라며 “다른 나라의 500강 기업은 세계의 돈을 버는데, 중국의 500강 기업은 자기의 피를 빨아들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뉴탄친도 중국 기업들이 크기만 하지 강하지는 않다는 것과 중국 기업의 이익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도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인구가 많고, 시장이 크다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중국의 식품, 의료건강, 엔터테인먼트 등 민생 관련 업종이 한 곳도 500강 순위에 들지 못한 반면 500강 순위에 오른 모든 부동산개발업체들이 중국 업체라는 점도 약점으로 봤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