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출근하던 도중 총탄에 맞아 숨져
자전거 타고 출근하던 도중 총탄에 맞아 숨져
조지 H.W.부시(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치료를 맡았던 심장전문의가 미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동료 자전거 탑승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미 CBS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텍사스주 휴스턴 감리교 병원은 성명을 통해 심장전문의 마크 하우스키네흐트(65)가 이날 오전에 자전거를 타던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확인했다.
휴스턴 경찰은 하우스키네흐트가 이날 오전 9시쯤 어린이 병원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고, 주변의 다른 자전거를 타던 용의자가 몸을 돌려 두 발의 총을 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우스키네흐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용의자는 30대 백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총격이 오발에 의한 것인지, 사람을 겨냥해 쏜 것인지 조사 중이다. 트로이 피너 경찰국 부국장은 “용의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숨진 의사를 추월해 달려가면서 총탄 두 발을 발사했고, 그 의사가 한 발에 맞고 쓰러졌다”고 말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텍사스 의과대학 앤더슨 암센터를 비롯해 의료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평소 교통량과 보행자가 많은 곳이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힌 동영상을 토대로 총격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