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수미 조폭 유착설…'그것이 알고 싶다' 파장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은수미 현 경기 성남시장과 성남시장을 지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제목으로 은 시장과 이 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다뤘다.
방송은 두 사람이 조폭 출신 기업가인 코마트레이드 이모 대표와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코마트레이드가 설립 자격 조건이 안 됐지만,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됐고 조직원들이 이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들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행자인 배우 김상중은 "이 지사는 담당 PD에게 수차례 문자를 보내왔다. 자신은 조폭의 배후가 아니며 공정하고 중립적인 보도를 부탁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수요일 이 지사 대변인이 찾아와 문제의 인물들이 조폭 출신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거듭해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 이후 이 도지사와 은 시장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 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에 "이재명은 조폭? 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 범죄 집단이 모습을 숨긴 채 정치권에 접근하고, 구성원이 지지자라며 접근하거나 봉사단체 사회공헌기업으로 포장해 활동하면, 정치인이 피하기는 고사하고 구별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을 악용해 수많은 정치인 중 이재명을 골라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간, 수만 가지 조각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오늘 밤 방영된다. 모욕적이고 정치적 의도가 다분한 취재였지만 성실히 소명했다"며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깁기로 '이재명 조폭 몰이'에 동참하는지 함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시청률은 7.5%(닐슨 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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