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이 가는 무리뉴 맨유, 전력보강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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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 이 가는 무리뉴 맨유, 전력보강 성공적?
    월드컵 전 프레드 이어 유망주 달로트 영입
    지난해 전력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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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8-07-22 15:05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 지난 시즌 절반의 성공을 이룬 맨유. ⓒ 게티이미지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묵묵하지만 결의에 찬 모습으로 다가오는 2018-19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새 시즌만큼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독주를 바라만 볼 수 없다는 의지가 남다르다. 명가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시즌 맨유는 ‘전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최고의 성적을 냈다. 2013-14시즌부터 데이비드 모예스와 루이스 반할 등이 지휘봉을 잡고 명가의 역사를 이어가려 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티켓도 따내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 7위, 4위, 5위 등 맨유의 최종 순위는 너무나도 낯설었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리그에선 6위에 머물렀지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위에 올랐고, UCL 16강에도 진출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선 결승전에도 올랐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리그 독주를 바라보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맨시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8경기 32승 4무 2패(승점 100)를 기록했고 무시무시한 화력(38경기 106골)도 자랑했다. 2위 맨유와 승점 차는 무려 19점이었다.

    다가오는 2018-19시즌이 중요한 이유다. 이제는 결과물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로파리그를 전전하던 팀을 UCL로 끌어올렸고, EPL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으로 돌아왔다.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의 3년 차이기도 하다. 새 시즌에도 맨시티의 독주를 바라만 본 채 무관에 그친다면, 맨유와 무리뉴의 동행은 예상보다 일찍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

    맨유는 새 시즌을 앞두고 누구보다 빠르게 전력 보강을 실시했다. 브라질 국가대표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중원 살림꾼’ 프레드를 영입했다. 프레드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5년간 활약하며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궂은일을 도맡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네마냐 마티치,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 등과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풀백도 보강했다. 무리뉴의 조국 포르투갈의 특급 유망주이자 FC 포르투가 애지중지하던 19세 소년 디오고 달로트를 영입했다. 현재보단 미래를 보고 영입한 선수지만,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맨유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맨유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 전에 이 두 선수의 영입을 확정 지었다.

    기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중원의 핵심 포그바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국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맨유에서처럼 3선에 포진해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로아티아와 맞붙은 결승전에선 골문 구석을 때리는 예리한 슈팅으로 승부의 쐐기까지 박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벨기에의 역대 최고 성적(3위)에 앞장선 로멜루 루카쿠와 마루앙 펠라이니,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힘쓴 제시 린가드와 애슐리 영, 마커스 래쉬포드 등도 한층 성장했다. 월드컵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휴식을 취하며 ‘EPL 왕’으로의 복귀를 꿈꾼 알렉시스 산체스도 기대된다.

    맨유는 가레스 베일과 아르투로 비달, 이반 페리시치 등 세계 최정상급 재능들의 영입 가능성도 남아있다. 앙헬 디 마리아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포그바, 루카쿠 등 매해 여름마다 굵직굵직한 이적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맨유는 미국에서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월드컵으로 인해 주축 선수 다수가 참여할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환상적인 한 해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EPL 개막까지는 이제 3주 남았다. 맨유가 맨시티의 독주를 막아서고 ‘EPL 최강자’로 돌아올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이근승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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