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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폭염 속 온열 질환자 888명 발생…9명 사망


입력 2018.07.21 10:13 수정 2018.07.21 10:14        스팟뉴스팀

전체 환자 75.1%는 이번 달 8일 이후 발생

최고 33도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고 33도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살인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열사병이나 탈진 증세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88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의 75.1%인 667명은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시작된 이번 달 8일 이후 발생했다. 사망자 7명도 이 시기에 집중됐다.

더위에 노출돼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울렁거림 등의 중상을 보인다. 통증이 나타나는 열경련과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열실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보건당국은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옷을 벗거나 느슨하게 하고 물을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줄여야 하고, 부득이 활동할 경우는 챙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음주나 과다한 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는 것을 삼가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지난 5년 동안 보고된 온열질환자 6500명 중 40%는 낮 12시~오후 5시 발생했고, 집안이나 작업장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경우도 20%에 달한다"며 "온열질환이 집중되는 8월 중순까지는 폭염에 대비한 안전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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