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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WC=목표달성’ 조현우도 해낼까


입력 2018.07.21 08:31 수정 2018.07.21 08: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0년 이후 WC로 골키퍼 발탁 시 모두 달성

정성룡, 김승규 이어 조현우 활약도 기대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조현우.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와일드카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조현우.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얻게 된 조현우가 금메달 획득이라는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현우는 지난 16일 김학범 감독이 공개한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20명)에 손흥민, 황의조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극적인 발탁이 아닐 수 없다. 월드컵 전만 해도 조현우는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다. 애초에 송범근(전북)과 강현무(포항)가 버티고 있는 골키퍼 자리는 김학범호의 취약 포지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달 열린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쇼를 펼치며 주가가 치솟았고, 결국 골문을 든든하게 하고자 하는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 극적으로 합류했다. 이제는 후배들과 함께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야 한다.

다행히 역대 사례를 비춰봤을 때 한국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와일드카드로 골키퍼를 낙점했을 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정성룡,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김승규가 모범 와일드카드로 한국의 목표 달성에 힘을 보냈다.

김승규는 4년 전에 열린 아시안게임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데일리안DB 김승규는 4년 전에 열린 아시안게임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데일리안DB

정성룡은 런던 올림픽에서 박주영, 김창수 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한국의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김승규는 4년 전에 열린 아시안게임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와일드카드 한 장으로 골키퍼를 택했을 때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유일하다.

당시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골키퍼 이운재를 와일드카드로 발탁했지만 준결승에서 이란에 덜미를 잡히면서 목표로 했던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인 2010년 이후 대회로만 보면 와일드카드로 골키퍼를 선택했을 때 모두 목표 달성을 이뤘다.

박주영과 김정우 등 2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선택했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또한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를 뽑았던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8강에서 온두라스에 패해 탈락했다.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와일드카드로 골키퍼(조현우)를 선택한 한국이 자카르타서 좋은 기운을 다시 한 번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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